4월의 대만 여행 (2박 3일) 둘째 날 : 예스진지투어(택시투어)


대만 여행 둘째 날 일정 :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예스진지)


둘째 날이 밝았다. 우리가 지냈던 #플립플롭 유스호스텔 (Flip Flop)의 2인실은 딱 2층 침대와 욕실만 있었는데 잠만 자는 우리들에게는 딱이었다.

Flip Flop Hostel Taipei Main Station

 

Flip Flop Hostel Taipei Main Station

4.4 (197)•2성급 호텔 No. 103號, Huayin Stree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886 2 2558 3553

www.google.com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제 비명 지르는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고 베개에 얼굴을 대자마자 바로 잠이 든 우리는 그야말로 엄청난 숙면을 취했다. 심지어 나는 땀까지 흘려가며 잤다. (더워서가 아니라 이불이 정말 따뜻하고 묵직하다.) 베개는 또 어떻고? 그 집 베개.. 정말 갖고 싶었다. ^^

 아무튼 말짱한 정신으로 일찌감치 나온 우리는 약속 장소로 향했다.

둘째 날 일정인 '예스진지'투어를 하기 위해 ' #예스진지 #택시투어 '를 이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예약은 한국에서 미리 했고 #kkday를 이용했다.

 


예스진지는 택시투어를 추천!

예스진지 투어는 택시투어여야만 한다는 건 지우펀에 가면 강렬하게 느낄 수 있어요.


【택시투어】 예스진지 8시간 택시투어

 

【택시투어】 예스진지 8시간 택시투어 (한·중·영 서비스)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8시간 예스진지 택시투어! 프라이빗한 택시를 타고 자유롭고 편리하게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둘러보세요. 복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 없이,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며 대만 필수코스, '예.스.진.지'를 알차게 둘러보세요!

www.kkday.com

 

 우리는 한국어 보조 스텝 동반을 선택했었는데 뒤늦게 연락이 오길, 그 옵션은 예약이 끝나서 안된단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영어 가능 기사님으로 했는데, 운이 좋게도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 편하고 즐겁게 여행했다.

 하여간 둘째 날 역시 정말 감사하게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대만의 4월은 확실히 우기인 5월보다야 비가 적지만 워낙 예측하기가 어려운 대만 날씨에 우기를 코앞에 둔 4월에 여행을 하는 상황에 맑은 날을 기대하지는 말자고 마음을 다잡고 갔지만, 막상 비가 안 오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날 대만옷차림 은 얇은 원피스였다.

 

 

 첫 장소인 예류로 가는 길에 기사님이 갓길에 차를 세우시고는, 옆을 보라고 했다. 사람의 옆얼굴 같다고 보여주신 거다. 모아이 느낌의 얼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영어를 베이스로 간간이 한국말 단어를 활용해 알기 쉽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다. 대만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여럿 알 수 있었다.

 

 

 예류에 거의 도착할 즈음 또 오른 편을 보라고 하시길래 봤더니 거북바위 같은 게 있었다.

 예류에서도 특히 봐야 하는 것이 클레오파트라? (1년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라는데 바람과 파도에 풍화되어 곧 사라질 거라고 한다. 실제로 가서 봤을 때 주변에 클레오파트라와 사진 찍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는 그녀(?)의 주변만 맴돌다 왔다 ..... ^,^

 

 

예류에 도착하긴 했는데 기사님이 우리를 어디론가 이끌었다. 그곳은 작은 규모의 시장? 같았는데 그냥 한국의 시장 같았다 작은 시장. 거길 죽 걸으며 구경시켜 주셨다. 코코넛은 내 기억에는 기사님이 사주신 것 같은데 우리 돈으로 사 먹은 거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마침 목이 말랐었는데 한 입 마셨다가, 별것은 아닌 맛에 그냥 들고만 다녔던 것 같다 ...ㅋㅋㅋㅋ 그냥 물이었다 고로쇠 물 같았다.

기사님은 2시간 후에 입구에서 다시 만나자며 헤어졌다.

 

 

저 위에 곧 부러질 것 같이 얇은 목을 가진 게 그 유명한 클레오파트라다.

나는 그냥 벌써 힘들었기 때문에 멀찍이 서서 사진만 찍었다. 얇은 원피스 저 정도로 4월 대만 여행하기에 무리는 없었다.

예류 입장을 하면 나무가 늘어선 산책로가 있고 그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바다로 빠지는 부분이 나온다.

바다 냄새가 정말 묵직하게 났다. 바람도 어느 정도 불었기 때문에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다워

 

다리 세 개 무엇

도대체 뭘 찍고 싶었니

(고생해준 친구야 고마워)

 

 

이날 먹은 밀크 버블티. 이게 대만 가서 마신 버블티 중 단연 으뜸이었다. 다음 일정인 스펀을 가는 길에 기사님이 내리시더니 단골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버블티 두 잔을 사서 건네주시는 게 아닌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침 출출함도 느끼던 상태였는데 정말 다시 한 번 좋은 분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하............... 또 마시고 싶네 진심.............................................

 

 

 

이 냥이님은 스펀 걸어들어오면서 만난 냥이님. 눈 한쪽이 아파 보였다. 쭈구려 앉아서 보고 있던 나한테 와서 몸을 비비는데 짠했다.

 

 

스펀으로 걸어들어갈 때 본 것들. 일본스럽다. 기사님이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사실 잘 못 알아들었다. ㅠㅠ

소원 같은 거 적는 거라 했나?

 

 

 스펀 에 도착했더니 예상은 했지만 정말 ㅋㅋㅋㅋㅋ 풍등 날리려는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했다. 근데 그 바글거림이 싫은 건 아니었다. 그냥 그 바글바글한 것 자체가 한 풍경처럼 보였다.

풍등을 날리는 가게 또한 즐비했다. 개인적으로 찾아가는 관광객이라면 어디를 들어갈까..! 고민도 했겠지만

우리에겐 택시 기사님이 있었다. 척척척 가시더니 여기서 하면 된다고 손짓했다. 그리고선 우리는 예류에서처럼 2시간 뒤에 어느 지점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서 먼저 저렇게 걸려있는 종이천에 붓으로 글씨를 쓴다. 각자의 염원을 담아!!

 

 

 

기사님이 소개해 준 그 풍등 가게 대박.

다른 집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어주셨다. 보통의 스킬이 아니었다. 혼자서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책임졌다.

그분의 무빙을 잊을 수 없다. 덕분에 스펀에서의 사진이 굉장히 많은데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다. 너무 사실적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클라우드에 봉인해두는 걸로......... ☆

 

풍등 각각 4면에 뭐라고 많은 말들을 쓴 것 같은데 음... 부자 되고 싶다는 건 확실히 보이네!

 

 

풍등 가게를 지나쳐 쭉 걸으면 기념품 가게가 몇 있다. 요 녀석은 한 기념품 가게의 입구에 있었는데 그 집의 고양이 같다. 조각 상인 줄 오해할 뻔한 게 옆을 바로 지나쳐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 )

사실 이 고양이가 가게 주인이고 사람은 직원 아닐까 싶었음

어쨌든 거기서 귀여운 물고기 잔 몇 가지를 사고 (물고기 잔 사진 어딨냐......) 몇 걸음 더 가 엽서 등을 파는 기념품 가게에서도 기념품 몇 가지를 쓸어 담았다.

 

그리고.....

 

우리의 궁극의 목적.

우리가 스펀에 온 진짜 이유.

바로

닭다리볶음밥

 

맛있어 너무 맛있어 으음~ JMT 존맛탱 세젤맛

맛있다는 말로밖에 표현 못 하는 내 가난한 어휘력이 정말 안타깝다.

하나 더 먹고 싶은 걸 꾹 참고

우리는 기사님 드릴 주스 하나를 챙겨서 다시 택시로 향했다.

 

(계속)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테고리
작성자
올리브:O
작성일
2019. 3. 28.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