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

더욱 완성되어가는 나이, <반짝반짝 나의 서른>

Review/책 올리브:O

이번 생일에는 유독 책 선물이 좀 있었다. 하나는 나태주시인의 시집, 다른 하나는 이라는 에세이다. 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려다 보면서 잠시 올해 초의 내 모습을 떠올렸다. 2019년이 시작되기 한달 전인 12월 초부터 자꾸만 이상한 기분이 고개를 들더니 1월부터 3월에 이르기까지 허망함 회의감 낭패감 등의 온갖 정의 내리기 힘든 것들로 점철된 나였다. 찬란하고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던 것마냥 20대를 마냥 허투루 보낸 것 같다는 회의감과 나라는 인간은 누구인가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살아왔나, 어떻게 살아야하나로 이어지며 아무리 돌이켜 보아도 내가 20대 때 도대체 뭘 했지? 하는 물음에는 답을 할수가 없어 비참했다. 그래도 열심히는 산 것 같다. 그렇지만 아쉬운!ㅠㅠㅠ 나는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