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담양여행 ② 메타프로방스, 추억의 골목

2019/05/07 - [Travel/국내여행] - 1박 2일 담양여행 ① 죽녹원과 남도예담(떡갈비, 대통밥)

 

1박 2일 담양여행 ① 죽녹원과 남도예담(떡갈비, 대통밥)

5월 2일부터 6일까지는 담양의 대나무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가본 적은 있지만 관광은 처음이었던 담양! 연휴 기간인지라 차가 막힐 것은 우려해 새벽 6시부터 출발한 보람이 있게도 오전 9시 40분쯤 우리는 죽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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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서 죽녹원을 들렀다가 남도예담에서 떡갈비와 대통밥을 흡입하고 나서 꼭 가야지 벼르고 있었던 메타프로방스와 추억의 골목길로 향했습니다. 메타프로방스에 있는 찹쌀도넛은 무조건 먹어줘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꼭 먹겠노라고 다짐한 것이 떠올랐지만 그 다짐은 지켜질 수 없었습니다. 남도예담에서의 식사로 배가 터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메타프로방스에 추억의 골목도 있는 줄 알고 헤맸던 기억이···

 

메타프로방스에서 최소한 찹쌀도넛, 국수, 대나무 아이스크림이었는데 그 중 대나무 아이스크림 밖에 먹지 못했네요. 솔직히 아이스크림도 겨우겨우 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역시 여행을 할 때 술도 멀리해야 하거니와 배 터지게 먹는 것도 자제해야 함을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_ _)

 

 


담양 메타 프로방스

 

메타프로방스 1번 게이트로 들어가서 이국적인 건물들을 감상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게에 즐비했고 앞서 언급한 꼭 먹어야하는 3가지에 대한 음식을 파는 가게들은 인산인해를 이루어 웨이팅은 기본으로 있었습니다. 

 

특히 국수집을 지나면서는 야외 자리에서 먹고 있는 손님들이 있어서 얼핏 본 국수 비주얼에, 내가 여기 와서 저걸 못 먹고 간다는 사실에 조금 슬퍼졌습니다. 그러나 너무 배가 불러서 숨도 겨우 쉬는 판국에 국수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메타 프로방스

어린 왕자 벽화를 시작으로 이국적인 건물들의 모습이 계속되었습니다. 날씨가 엄청 화창했기 때문에 이때가 5월 4일 즈음이었음에도 한낮에는 '덥다'라고 느낄 정도로 햇빛이 따가웠어요. 기념품 가게보다는 식당과 카페들이 생각보다 더 많았기 때문에, 애초에 점심 식사를 메타프로방스에서 해도 좋았겠다고 느꼈습니다. 식사, 식후 디저트까지! 

 

 

메타 프로방스

 

 화장실은 한군데 뿐인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주차장 쪽과 메타프로방스 입구에 인접한 곳 이렇게 두 군데! 어쨌든 좋은 날씨와 여유로운 표정의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인 메타프로방스. 혼자 생각한 것보다 골목골목이 좁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더 아담한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지방 축제 기념품의 트렌드는 부엉이인 것 같아요. 어딜가나 부엉이를 소재로 한 기념품이 많더라고요. 부엉이가 풍요와 재물을 상징해서일까. 담양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ㅋㅋ

 

 

메타프로방스를 쭉 올라가다보면 203 호니 몇 호니 쓰여있는 집집들이 나오는데요,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는 펜션 같아요. 꽤나 여러 채인데 정말 각기 다른 모습 각양각색으로 예쁜 집들이었고, 그 맞은편 벽은 명화 등이 그려진 벽화로 채워져 더 예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깨끗한 길과 잘 다듬어진 조경이 조화로웠습니다!

 

 

 

담양 메타프로방스에서는 다른 건 못먹지만 대나무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은 것이 다행이었다.

 


엄-청 꽤나 조금은 멀리 가야하는 담양 추억의 골목. 이곳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드디어 도착한 추억의 골목! 입장하자마자 바로 옛날 교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교복 중에 자세히 보면, '한지민', '김혜수' 등의 이름이 적힌 교복들이 있어요. 제가 입은 교복은 김혜수.

 

 

^^...

 

아무튼 정말 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꾸몄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갔던 엄마와 이모가 정말 좋아하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금성 전파사와 고등 이발관.

 

 

 

 

골목을 걷다 보면 '추억의 고고장'이 나오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고고장이 나옵니다. 그 당시 유행했던 팝송도 나오고요. '디제이 오빠'도 있는데, 디제이 오빠 마네킹 보고 정말 숨 넘어갈 뻔했어요 놀래서. ㅠㅠ 스탠드 마이크도 있기 때문에 노래 부르는 제스처도 취하고 재밌게 놀 수 있어요. ㅎㅎ 

 

 

쭉 둘러보다가 책방을 발견했습니다. 교과서부터 만화책까지. :) 진짜 이 골목 안에 세심한 모든 것이 다 그 당시에서 멈춰 있는 것 같을 정도로 완벽하게 꾸며져 있어서 신기했어요. 여기만 시간이 멈춘 것 같아.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던 장소답게 정말 별의별 것들이 다 있었습니다. 

 

 

가족과 어딜 좀 가볼까 하신다면,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죽녹원-메타프로방스-추억의 골목 코스 다녀와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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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리브:O
작성일
2019. 5. 27.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