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계정 활성화 무한대기, 드디어 승인 메일!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글 애드센스 무한대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3월 26일.. 애드센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그로부터 3일 후, 게시물이나 방문자 수가 너무나 형편없음에도 자신의 운을 과신하고선 당당히 애드센스 가입을 하게 됩니다. (이후 땅을 치고 후회)

 

  당시 제 블로그의 게시물 수는 6개 정도였고 각 게시물의 글자 수도 1,000글자 넘어가는 게 몇 개나 됐을까요?(...) 또한 29일 기준 하루 방문자 70~100명. 티스토리를 만든 것은 오래됐지만 글을 제대로 쓰기 시작한 것은 며칠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아주 자신만만하게 '안되면 보충해서 또 신청하지 뭐!' 하며 신청을 넣었고,

 

  저는 그 길로 계정 활성화 무한대기의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안되면 보충해서 또 신청하기는 무슨 애초에 또 신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구글 애드센스 측에선 저에게 승인이다 미승인이다 피드백 자체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대 1일이 소요된다는 문구 넌더리가 나버림.

 

  지금에 와서 제일 후회되는 것은 많은 이들이 제시해놓은 가이드라인에 어느 정도 충실히 따른 후 신청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좀 더 시간이 덜 소요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승인의 기준도 제각각이라 누군가는 이틀 만에, 누군가는 2개월 만에 허락되는 애드센스. 그래도 어느 정도 후기를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은 공통분모가 두드러져요.

 

게시글 30개 이상, 1,000~3,000자 이상의 양질의 글

 

  사실 신청 후 일주일이 지나는 동안은 거의 3,000자에 육박하는 글을 하루에 한 개씩은 쓴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하려니 도저히 하루에 글을 몇 개씩 쓸 수가 없더라고요. 직장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정성을 들일수록 하루에 한 개도 버거웠어요.

 

  무작정 퍼오는 글 말고 되도록이면 내 글을 쓰자는 쪽으로 머리를 쥐어짜 내며 나중에는 내가 글을 쓰는지 글이 나를 쓰는지 모를 아무 말 대잔치가 되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이어나갔고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면서도 그렇게 한 개 한 개 써나간 글들에 방문자 수도 늘고 그럴 때마다 뿌듯함도 느끼고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내심 에드센스 승인이 길어지자 (콘텐츠 불충분 메일이 올 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오지 않으니까) 초조해진 저는 안 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일이죠.

 

  1. 구글 사이트맵 제출 - 구글 서치 콘솔에 사이트 등록 후 사이트맵 제출
  2. 구글, 네이버 애널리틱스 등록
  3. 꼭꼭 맞춤법 검사하기
  4. 구글 애드센스 고객센터 정독
  5. 구글 애드센스 포럼 가서 하소연 + 다른 하소연 글 정독
  6. html에서 구글 소스 삭제 해보기 - 삭제 해봐도 별 메일 없어서 소심하게 다시 넣음
  7. 갑자기 차오르는 분노애드센스 탈퇴
  8. 탈퇴해도 다른 계정 만들 생각 없어서 소심하게 탈퇴 철회..
  9. 다음 애드 핏이라는 것이 있길래 신청 - 승인
  10. 구글 애드센스 고객센터 계정 문제 의견 보내기 - '네 계정 로그인 잘 되고 있는데? 무슨 문제야?' 하는 답변 받음 ㅜㅜ
  11. html에서 또 구글 소스 삭제 해보기 - 하루 못버티고 다시 넣음
  12. 구글 애드센스 포럼 가서 또 하소연
  13. 7번 다시 반복
  14. 8번 다시 반복
  15. 애드센스는 내 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체념 모든 것을 내려놓음 (4/21)
  16. 애드센스 승인 메일 옴 (4/22)

 

 

  여기까지가 3/29~4/22까지 약 3주 넘는 기간 동안 제가 해온 오두방정입니다. 두 번째 후회가 있다면 '그냥 가만히 좀 있을걸'입니다. 물론 지금 승인을 받은 것도 저런 오두방정이 한몫했을 수도 있지만, 승인을 늦춘 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결론은 저는 3/29에 신청하여 4/22에 승인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3주를 넘긴 시점이었습니다.

 

당시 블로그 게시물 33개, 게시물 평균 글자 수 1,500 ~ 3,000자(1,000개 미만도 있음)

 

 

 아침에 출근하는데 들리는 알림 소리에 무심코 본 화면이 애드센스 메일! 정말 훅 치고 들어오는.

 


애드센스를 신청하려고 하는 분이라면,

  게시물이 최소 30개 이상인지, 각 게시물이 양질의 콘텐츠와 글로 구성되어있는지를 판단해보시고, 아직 부족하다 싶으면 어느 정도 기준을 만들고 그만큼을 채운 후 신청을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신청했으나 계정 활성화 늪에 빠져버린 분,

  기다리십시오.. 기다림이 답이었습니다 정말.

  전 다른 사람들이 기다림이 답이라고 할 때마다 얄밉기도 하고 야속하고 더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하고 그랬는데요, 정말 기다림 그것이 답이었습니다.(...)


사진이 많으면 안 된다?

  사진이 많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저는 절반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엔터와 영화 등의 후기, 일상의 포스팅을 하기 때문에 사진이 없을 수가 없어서 승인이 늦어질 때도 사 진 때문인가 걱정을 많이 했고요, 

  유튜브나 다른 페이지의 링크를 많이 써도 안될 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그냥 이런 건 무시하고 포스팅 내용에 그것이 필요하다면 넣고 그랬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진이 그만큼 필요하다면 많이 넣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글도 그만큼 많아야 합니다.

사진이 10장이 들어가든 20장이 들어가든 글이 몇 천자 들어가고 읽을거리가 많은 포스팅이 된다면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계정 활성화 무한대기의 늪에 빠져버린 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갑자기 회의감이 들고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피드백은 없지만 다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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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리브:O
작성일
2019. 4. 22.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