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단대치과 예약/발치부터 +3일(목 통증)

진료 및 예약

 

 

 

진료 및 예약은 단국대학교치과병원에서 진행하였다.

진료 및 예약 단계에서 ct 촬영 등 들어간 총 비용은 4~6만원 사이였던 걸로 기억함. 

사랑니 발치 너무 무서워서 미루기만 하다가 지난 1월에 단국대치과병원 갔는데 나의 경우는 누워있는 복잡 매복 사랑니에 해당해서 일반진료로는 뽑을 수 없다고 함. 그래서 구강악안면외과(구강외과)에서 뽑아야 해서 예약 진행!

무려 7개월 후인 8월에 오른쪽 발치를 하고 그로부터 2주 뒤 왼쪽 발치까지 하는 것으로 미리 예약했다.

(교수님 선택진료는 더 늦어진다고 함 ㄷㄷ )

 

사랑니 발치 때문에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냐면 신경손상 되면 턱 못 움직이는 줄 알고 겁먹고 검색하다가 사랑니 발치 때 일어날 수 있는 신경손상은 운동신경이 아니기 때문에 움직임과는 상관없다는 걸 알게되기도 했고,

 

결국에는 사랑니 사망까지 검색했더랬다. ㅋ 

나의 경우 수술부위에 대한 통증보다는 목 통증이 가장 심했고 개구제한이 오는 케이스였다. ㅠㅠㅜ 그래서 기록을 남겨서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발치

 

 

 

발치 꿀팁! 발치 전에 타이레놀 한 알 먹고가면 도움이 된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친구피셜... 그리고 은근히 사람들 이렇게 많이 함.) 간호사님이 마취주사를 여러방 놔주셨다. 통증에 대한 말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나는 그냥 그정도는 참을만 했다. 

 

그냥 주사려니, 주사 맞는게 아무느낌 없는 게 더 이상하잖음? 그닥 안아프니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음!

 

혀와 목구멍 잇몸이 뻑뻑해지는 느낌이 잠시 든 후 완전히 마취가 되었고 마지막 마취주사 놓을 때는 아예 느낌도 없었다. 혀까지 마취기운이 퍼지고 나니까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입을 크게 벌려서 원활한 진행이 된다고 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입을 벌렸다!!

 

수술해주신 의사 선생님이 실력이 좋다는 간호사님 피셜처럼 아주 막힘이 없이 척척 뚝딱뚝딱 진행하셨고 진심 귀틀막 하고싶었다. 누가 나한테 귀마개 좀 씌워줬으면 했다 진짜로.

 

내 턱에 엄청 힘을 주시는 게 느껴지긴 하는데 그거 자체가 너무 괴기스러워서 괴로웠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인가보다. 하는데 치아 잘 ~ 나왔습니다! 하셔서 머쓱타드... ^^......

 

-사랑니 윗부분 잘라내고 잇몸 절개하고 턱뼈가 치아를 붙잡고 있어서 턱뼈를 조금 제거(?)했다고 함.

아무튼 마지막에 친절한 간호사님 설명을 듣고 시키는대로 거즈를 꽉 물면서 죽 사서 집으로!!!


 

발치 비용

 

 

 

 

 

사랑니는 발치 난이도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한다. 나랑 같은 병원이어도 교수에게 선택진료를 하면 2~3배 이상 더 나오고, 일반 전공의에게 수술을 받아도 난이도 때문에 차이가 남.

 

다른 사람들 후기를 찾아보니 8~20만원까지 다양했다. 나는 오른쪽 발치 약 11만 3천원 가량 되었다.

약 탈 때 가글로 사용할 헥사메딘 구매!

 

 

 

 

 


 

 

1일 차 (당일) 

 

 

 

처음엔 후련했다. 별거 아니네 싶었다. 남들은 집 오는 동안도 붓는다던데 난 붓기가 없었다.

딱 2시간까지가 좋았다. 

 

2시간을 채우고 물고있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되버린 거즈를 뱉어버림. 마취가 깨려는 지 입 안이 매우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고 신경이 곤두섰다. 그냥 빨리 눕고 싶은 느낌? 뭔가 아픈거 같긴 한데 명확하지 않고 그냥 요상하게 아팠다.

 

미리 얼려둔 아이스팩으로 냉찜질을 시작했고 그와중에 낮잠까지 잠;;

마취 다 깨고 죽을 먹고 약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마취 깨길 기다리다가 잠듬.....;;

 

어쨌든 또 두 시간 흘러서 깼을때 진-심 통증이 몰려와서 죽을 헐레벌떡 까는데 입이 안벌어진다.

그래서 젓가락으로 죽을 2 알갱이씩 넣어서 먹고는 급하게 약도 복용..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갈 무렵 목과 혀가 살짝 아파왔다. 아무래도 발치 할 때 힘을 받기도 하고 힘이 들어가기도 했겠지 하며 냉찜질을 계속 해줬다. 1일 차에는 잠들 때까지 붓기가 거의 없었다. 그날은 잠을 잘 잠.

 

 


 

 

2일 차 

 

 

 

 눈 뜨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바로 약을 집었다. 그래도 아직까진 식후에 먹어야하는 걸 지켜야한다는 강박에 죽을 억지로 한술 떴는데 입에 넣는 순간 거짓말처럼 눈물을 줄줄...................

 

 진심 이세상 통증이 아니었다. 입 벌리는 것도 힘들지만 목으로 삼킬 때 진짜 목이 찢어발겨지는 줄 알았다. 진짜 말 그대로 너무 아파서 흐른 눈물 ㄷㄷ...... 우니까 콧물까지 나와서 코 풀 수도 없고 휴지로 코 막고 죽 먹었다.

 

 진짜 지금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고통이 목통증이었다. 내가 태어나서 겪어본 편도선염, 뭐 인후통 이런거랑은 그냥 비교가 안된다. 아 하고 벌려서 보면 진짜 오른쪽 목구멍은 아예 구멍이 사라졌다고 봐야할 정도였다. 

 

 침을 못 삼키겠구만 침이란 놈은 꼭 나와선 안되는 순간엔 엄청 나온다 ㅡㅡ 

사랑니 수술부위는 진짜 어떤 통증이었지? 생각도 안날 정도로 목 통증이 강력했다. 사랑니 발치 후에 느끼는 증상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어떤 사람은 이런 목 통증이 없거나 있어도 이렇게 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함. 

 

 진심 목구멍이 아프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워서 지냈다. 그리고 목 톡증에 가려졌는데 2일 차에 붓기가 어마무시했다. 진짜 빵빵하게 아침부터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자두맛 사탕이나 청포도알 사탕을 두개는 넣은 것처럼 부었다. 

 

 또한 2일 차에 혀뿌리..... 진짜 혀를 쫌만 움직여도 혀뿌리가 뽑힐 것 같았다. ㅡㅡ 아니 죽을 먹다보면 아니 뭘 먹든 사람이 음식 먹을 때 혀도 쓰는 법인데 무의식적으로 혀 한번씩 움직였다가는 죽음임 그냥

 

2일 차 저녁쯤 되니까 열감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이거 염증으로 가는거 아닌가하고 신경 엄청 곤두섰었다. 냉찜질 진짜 열심히 해줬다. 이틀째에는 새벽 내내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진짜 충격받은 일은 자다가 내 코고를 소리 듣는거였는데, 원래 코를 골지 않는데 목이 너무 부어있어서 숨구멍이 좁아져 있어서 나는 소리였다....이러다 기도 맥혀서 저세상 할 수도 있겠네 싶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타이레놀 또 먹고 누워 냉찜질... 진심 이때 목구멍 통증이 모든 고통의 7할은 담당했을 것.

 

 


약 복용은 아침, 점심, 저녁에 식후 먹는 약은 병원 처방약을 먹고 거의 약발이 떨어지는거 같을 때마다 타이레놀을 먹어 줬다. 통증 심할 때는 병원 약이 2시간 정도 가는 것 같아서 병원 약 먹고 2시간 후 타이레놀 한 알 먹는 그런 식 ㅇㅇ



 

3일 차

 

 

 

아침밥이고 나발이고 일어나서 약부터 털어 넣었다. 사랑니 발치 후 2~3일 특히 3일 차가 가장 아프다더니 그말이 딱 맞았다. 더 부을 수 있겠어? 싶었는데 더 부었다 ㅇㅇ 사진도 찍었는데 도저히 못 올림 .... 사람 꼴이 아니야...

 

너무 부어서 이제 입이 안 다물어졌다. 입술이라도 다무는데 얼마 안가 입이 벌어져버리는 정도가 됨. 

진짜 못만 안 아프면 살 것 같은데 미칠 것 같았음. 1일 차부터 3일 차까지 목 통증이 10이었다면 여전히 10이었다. 단 1도 나아진 느낌이 없었다 목은. 부글부글 

 

그리고 이맘때까지도 여전히 입이 잘 안벌어졌다. 그래서 죽을 젓가락으로 계속 몇 알씩 먹었다. 난 다 그런줄 알았는데 내 친구들은 죽을 잘만 퍼먹었다고 하는 걸 듣고 완전 뜨악했다. 

답답한 마음에 검색 좀 해봤는데 흔하진 않지만 종종 있는 [개구제한]이라는 것이었다. 하여튼 남들 별로 안 겪는 통증 왜 다 겪고 있는 지 ㅡㅡ 하ㅋ 

 

그런데

 

늦은 오후 무렵부터 점차 목이 좋아졌다!!!!!! 따로 한 것도 없고 이대로만 좋아질 것 같지 않았는데 거짓말 처럼 3시, 6시가 될 수록 목 통증이 사그라드는게 느껴졌다. 허허. 야쓰야쓰

하지만 개구제한은 여전했다. 

 

아 2-3일 차에 특히 조심해야하는 것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드라이 소켓]이라는 거다.

 

드라이 소켓:  사랑니를 뽑은 자리에 구멍이 생기는데 그 구멍에 피딱지가 차면서 혈병이 생긴다. 그 혈병이 잘 붙어있다가 나중에 연조직으로 치환되고 이러면서 회복이 되는데 그게 2-3일 차에 많이 생긴다. 근데 그때 빨대 사용이나 뜨거운 음식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떨어져 나가버리거나 사람에 따라 애초에 혈병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는 상처 부위 안쪽이 훤히 드러나고 (뼈까지 보일 수 있음) 고통이 배가 되고 치유도 더디게 된다.

 

나는 드라이 소켓은 없이 잘 지나갔다. (다행이다.....) 이제 4일 차 부터는 회사에 출근해야 했던 상황인데 엄마가 얼굴을 보고는 붓기가 좀 빠졌다고 하여 안도했음. 혀뿌리도 많이 통증이 가라앉고 있었다. 근데 이러나저러나 입이 안 벌어지는 것은 차도가 없음에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함.................

진심 양치 할 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후............ 

 

아이스팩은 딱 이틀까지만 하는게 좋다고 해서 이제 냉찜질 한 뒤 손 온기로 따뜻하게 감싸주는 교대욕을 했다.

(교대욕이 붓기 빼는데 좋다고 합니다!!!!!)

 

 


 

 

4일차부터 실밥후기는 추후에! 

Daliy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테고리
작성자
올리브:O
작성일
2019. 8. 29.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