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인지 모르겠는 때.
어디쯤에 와 있는지 모르겠는 때가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는 없는 것처럼
그래서 대충 세상과 타협하여 주어진 상황에 그저 충실하며 살아오다가
그닥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지만, 아주 조금 나아지다가도 다시 제자리인 것 처럼 보이는 사정들을
몇차례 겪다보면은
어느 시점 어느 순간에 문득
나는 지금 무얼 하고있지?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이 순간에 남들은 얼마나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똑같이 주어진 지난 몇 년간 그들은 얼마나 자신의 가치를 올렸을까?
지금의 답보상태 같은걸 만든건 결국 지난날의 나지.
하는 생각에 답답함에 빠진다.
물론 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것들로 내 삶을 채워나갈 수도 있었겠지
그렇다면 지금보다 어쨌든 더 나은 현실 속에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에대한 실망감에 조금 의기소침해진다.
물론 스물아홉해 동안 몇 번 정도 지나간 이 감정들에 대해 나는 어느정도는 파악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괜찮아질 것이란 것 또한 안다.
'어쨌든 내가 열심히 살아오지 않은 것은 아니잖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아니잖아' 하며..
결국 자기위로를 위한 말장난같더라도 이것이 또 다시 열심히 살아가기 위한 힘을 준다!
나를 이해하고 다독이고 진정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뿐이라는걸 시간이 갈수록 실감한다.
가끔씩 이걸 까먹고서 내 스스로를 한심한 감정에 몰아넣지 말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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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 7. 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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